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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한 도시의 매력, 취리히 2

THE CREATIVE CHARMS OF ZURICH

 

저 멀리 알프스산맥과 취리히 호수가 펼쳐내는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수준 높은 예술과 미식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취리히가 여행자를 기다린다.


 

4번 트램으로 즐기는 디자인 투어


취리히에서 미식을 충분히 즐겼다면 그다음은 디자인과 아트 투어다. 4번 트램은 취리히의 디자인을 속속들이 살펴보기에 적합하고 편리한 여행 수단이 되어준다. 옛 산업 지대를 복원한 서부 지역의 토니-아레알Toni-Areal에서 4번 트램을 타면 아우스텔룽스트라세Ausstellungsstrasse를 거쳐 취리히 호숫가에 있는 르코르뷔지에 파빌리옹까지 간다.


ZU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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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의 트램은 도심뿐 아니라 주변 지역까지 운행한다. 그중 4번 트램은 디자인과 문화 관련 여러 명소를 연결하는 특별 노선이다.

취리히의 디자인 투어는 중앙역에서 시작된다. 스위스 기차역의 아이콘과 같은 시계는 한스 힐피커Hans Hilfiker가 디자인한 것으로, 디자인 학도에게는 절대적인 디자인 클래식으로 꼽힌다. 이탈리아 비주얼 아티스트 알베르토 부리Alberto Burri가 1939년 스위스 국립전을 위해 디자인한 란디Landi 벤치는 도심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스위스 타이포그래피의 명성을 대표하는 폰트, 헬베티카Helvetica도 취리히 출신 디자이너 막스 미딩어Max Miedinger가 만든 것으로, 도시 어디에나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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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의 디자인 박물관인 무제움 퓌르 게슈탈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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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박물관은 ‘근대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코르뷔지에 파빌리옹Le Corbusier Pavilion 전시도 관장하며 여름에만 대중에게 공개한다.

취리히의 디자인 박물관인 무제움 퓌르 게슈탈퉁Museum fur Gestaltung의 디렉터 크리스티안 브란들레Christian Brandle는 “취리히는 디자인과 건축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꿈의 목적지다”라 말한다. 그가 디렉터로 있는 디자인 박물관에서는 산업 및 제품 디자인, 그래픽, 타이포그래피, 포토그래피, 포스터, 필름, 가구, 패션, 주얼리, 아트 및 크래프트, 건축, 무대미술에 관련된 방대한 전시를 아우스텔룽스트라세, 토니-아레알 두 곳에서 선보인다.


이외에도 4번 트램은 프라이탁 플래그십 스토어, 옛 조선소를 개조한 문화 공간인 시프바우Schiffbau, 옛 철교를 개조해 만든 쇼핑몰 임 비아둑트Im Viadukt, 옛 양조장을 개조해 만든 예술 공간 뢰벤브로이 아레알Lowenbrau Areal, 그 안에 자리한 미술관 쿤슈트할레Kunsthalle와 미그로Migros 현대미술관, 취리히 국립 박물관, 리마트 강가에 자리한 현대 전시관 헬름하우스Helmhaus, 다다이즘이 탄생한 카바레 볼테르Cabaret Voltaire, 취리히 시립 미술관Kunsthaus Zurich, 취리히 오페라하우스Zurich Opera House를 한 번에 이어주는 노선이다. 취리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디자인 트램 투어로 예술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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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박물관에서 산업 분야나 제품 디자인, 그래픽, 타이포그래피, 포토그래피, 포스터, 필름, 가구, 패션, 아트, 무대미술, 건축 등 방대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취리히의 봄 축제, 젝셀로이텐


매년 취리히의 봄에는 전통적인 축제를 연다. 젝셀로이텐Sechselauten이라 불리는 축제로 취리히의 모든 주민들에게 봄의 시작을 알리는 큰 축제다. ‘젝셀로이텐’은 ‘종을 울리는 6시’라는 뜻으로, 16세기부터 변하지 않고 내려오는 이름이다. 축제는 취그 데르 츤프테Zug der Znfte라 불리는 행렬로, 중세 의상으로 치장한 약 7,000명의 군중과 500필의 말, 30개의 음악대, 50여 개의 이동 무대가 시내 곳곳을 행진한다. 취리히 시민 대다수가 중세 옷으로 치장하고 길거리를 메우는 흥미진진한 볼거리로, 유럽 최대 규모의 행진에 속한다. 행렬은 젝셀로이텐 광장Sechselauten Platz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마치게 된다.


또 광장 한가운데에는 겨울의 상징인 눈사람 뵈외그Boogg가 설치되는데, 저녁 6시가 되면 장작더미에 불이 붙여지고, 말을 탄 길드 남성이 불길에 휩싸인 거대 눈사람 주변을 전속력으로 달리는 ‘젝셀로이텐 행진Sechselauten March’이 펼쳐진다. 솜과 폭죽으로 채운 뵈외그는 겨울의 상징으로, 뵈외그의 머리에 불이 빨리 붙어 폭발할수록 맑고 더운 여름이 온다고 믿는다. 공식 행사가 종료되면 장작더미 주변에서 소시지를 구워 먹는 뵈외그 뒤풀이인 바비큐도 열리니 참고하자. 이 퍼레이드를 가까이에서 감상하다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날아간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젝셀로이텐 퍼레이드. 정중앙에는 눈사람 뵈외그가 설치되고 그 주변으로 말을 타고 전속력으로 달리며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Edit 박솔비 | Reference 스위스 정부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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