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TRAVEL HIDDEN GEMS IN PARIS
현재 파리에서 가장 트렌디한 지역구 벨빌Belleville과 메닐몽탕Ménilmontant. 파리 중심가의 비싼 임대료를 피해 옛 공장 지역이던 벨빌 지구와 메닐몽탕 지구로 젊은 층을 주축으로 형성된 문화 공간이 옮겨지고 있다. 파리지앵은 파리 중심가와 30분 이상 떨어져 있음에도 맛은 물론 가성비가 뛰어난 레스토랑과 재미있는 스폿이 많은 이 지역까지 찾아 온다.
GOURMET SPOT 1
Benoit Castel
파리 최고의 파티세리 셰프 중 한 명인 브누아 카스텔.
파리 최고 빵집 중 하나인 페이스트리 셰프 브누아 카스텔Benoit Castel이 운영하는 브누아 카스텔. 파리에 3개의 지점이 있는데, 메닐몽탕 지점이 1호점이다. 1950년대의 신화적인 가나쇼 부티크Ganachaud Boutique를 개조해 특유의 빈티지한 인테리어 속에서 시즈널 케이크, 그래놀라, 특제 빵을 내놓는다. 이곳이 명성을 얻게 된 배경에는 천연 식재료와 유기농 밀가루, 엄격한 소싱 등 브누아 페이스트리 셰프의 철학이 자리한다. 베스트셀러인 천연 효모로 만들고 꿀을 곁들인 모퉁이의 빵Pain de Coin과 레몬파이는 꼭 먹어볼 것.
브누아 카스텔에서는 빵과 디저트 외에도 다양한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브런치를 무한 리필로 즐길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유기농 스크램블, 유명한 로스트 치킨, 신선한 샐러드와 빵 등 빈티지 나무 테이블 위로 맛있는 음식들이 올려진다. 가장 최근에 오픈한 소르비에 지점에서는 커피와 함께 짭짤하거나 달콤한 팬케이크로 아침을 맞을 수 있다.
GOURMET SPOT 2
Lullaby Bar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테라스가 매력적인 룰러바이 바Lullaby Bar.
메닐몽탕Ménilmontant 지구와 페르라세즈Père-Lachaise 사이에 자리한 파리 20구의 매력적인 바 룰러바이. 2020년 10월에 자매지간인 제니Jenny와 클랑Clem이 손님과 손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며 오픈한 이래 파리지앵이 사랑하는 바로 자리매김했다. 핫 샌드위치와 시그너처 칵테일은 물론 타파스와 길거리 음식, 샴페인, 와인 등 가볍지만 따뜻한 음식과 다양한 술을 즐길 수 있다. 목요일부터 토요일에는 새벽 2시까지 운영해 파리지앵의 나이트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테라스가 매력적인 이곳은 일요일에는 브런치 손님들로 가득하다.
일요일에만 선보이는 브런치 메뉴.
24유로에 뜨거운 음료, 과일주스, 메인 디시(훈제 베이컨과 퐁뒤 또는 아보카도 타르틴 또는 샤슈카 등 선택 가능), 그래놀라 또는 바나나튀김을 모두 맛볼 수 있다. 테라스에 파티오가 쳐져 있어 여름과 겨울에도 아늑한 정원 무드에서 낭만적인 파리의 밤을 만끽할 수 있다. 생일 파티나 단체 식사 등이 자주 열리는데, 친근한 분위기에서 다른 테이블에 앉은 사람과도 결국 함께 섞이고 파티에 참여하게 되므로 만약 현지 친구를 찾고 있다면 이 바를 추천한다.
GOURMET SPOT 3
Le Perchoir Ménilmontant
파리의 스카이라인을 탁 트인 조망으로 바라볼 수 있는 루프 톱 바 르 페르소아 메닐몽탕.
파리 사크레쾨르 대성당Basilique du Sacré-Coeur 너머로 지는 석양을 바라볼 수 있는 루프톱에서 칵테일을 즐기거나 유명한 셰프의 요리를 원한다면, 르 페르소아 메닐몽탕LePerchoir Ménilmontant이 제격이다. 7층 루프톱은 다채로운 식물과 향이 나는 허브로 둘러싸여 있다. 파리의 스카이라인을 탁 트인 조망으로 바라볼 수 있으며, 창의적인 시그너처 칵테일과 와인, 생맥주 그리고 바 스낵을 갖추고 있다. 개폐식 지붕과 히터를 장착해 일 년 내내 루프톱에서 파리 풍광을 즐길 수 있으니 걱정 말 것.
다채로운 식물과 향이 나는 허브로 둘러싸여 있는 루프 톱 전경.
트렌디한 프렌치 스타일 디너를 원한다면 아래층에 위치한 라 테이블La table 레스토랑으로 옮겨보자. 2022년 12월 중순까지 자연주의 요리의 차세대 요리사로 주목 받고 있는 마농 프레리Manon Fleury의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은 새롭게 떠오르는 셰프나 유명 셰프를 섭외하고, 그 셰프의 요리 특징에 맞게 인테리어를 변형하면서 전형적이지 않은 특별한 프렌치 정찬을 선보인다.
GOURMET SPOT 4
Les bieres de belleville
창고를 개조해 만든 수제 양조장에서 직접 맥주를 만드는 모습.
2019년 5월 벨빌 주르댕Belleville-Jourdain 지구의 창고를 개조해 만든 수제 양조장 벨빌 맥주Les bieres de belleville. 고등학교 친구 사이인 마티유Mathieu와 뱅상Vincent이 의기투합해 벨빌에 오픈한 이유는 이 지역구에서 15년 동안 살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시그너처 맥주는 피아프Piaf다. 벨빌 출신 20세기 최고의 샹송 가수인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의 이름을 딴 피아프는 세션IPA 종류로 가볍고 과일 향이 나는 금빛 알코올 함량 3.9도의 맥주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노동자들이 휴식 시간(Session)에 가볍게 즐긴 맥주에서 유래한 세션IPA는 알코올 도수는 높지 않고 향과 맛이 좋은 맥주 종류다.
BIO 인증을 받은 대표 맥주 피아프, 데리카타, 알루테, 카스카데, 프리플레트.
벨빌 맥주 양조장에서는 거의 모든 종류가 세션 맥주 종류를 만든다. 대표 맥주인 피아프를 비롯해 데리카타Delicata, 알루테Alouttes, 카스카데Cascades, 트리플레트Triplette는 2022년 4월에 BIO 인증을 받았다. 이곳은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8시까지 맥주를 구입할 수 있다.
GOURMET SPOT 5
Petit Navire
네이비 블루 외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프티 나비르.
네이비 블루 외관, 바를 덮고 있는 황토색 보트 돛, 프랑스 정기선에서 회수한 거대한 램프…. 작은 배Petit Navire라는 레스토랑 이름에 충실한 인테리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곳은 지중해 스타일을 선보이는 비스트로다. 내추럴 와인과 채식을 사랑하는 이라면 벨빌 공원 근처에 위치해 있는 프티 나비르를 놓치지 말자.
스타 와인 메이커의 내추럴 와인 리스트가 잘 갖춰져 있으며 지중해식 음식을 선보인다.
지난해 서울에 오픈한 프렌치 가스트로테크 바 부베트Buvette의 셰프였던 마티유 레비Mathieu Lévy가 2019년에 문을 연 곳으로 가성비 좋은 레스토랑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구운 콜리플라워 후무스 요리, 셉 버섯
감자뇨키 위에 버섯 요리를 올린 비건 플레이트는 물론 프랑스 남부 지역 옥시타니Occitanie에서 영감을 받은 오리 가슴살 요리와 당근 크림, 아티초크와 셀러리악을 곁들인 신선한 제철 생선 요리 등 다양한 장르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스타 와인 메이커의 내추럴 와인 리스트 또한 잘 갖춰져 있다.
GOURMET SPOT 6
Le food market belleville
파리 최초의 스트리트 푸드 이벤트를 이끌고 있는 르 푸드 마켓.
파리 최초의 스트리트 푸드 이벤트를 이끌고 있는 르 푸드 마켓Le Food Market은 2015년 첫 이벤트를 벨빌에서 열었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이 스트리트 푸드 마켓은 지난 10월에 70번째 에디션을 선보였다. 성공의 비결은 무료 입장에 음식은 10유로를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 파리지앵 최고의 셰프와 레스토랑 오너 등 이 지역을 잘 아는 15팀이 모여 시너지를 불어넣는다.
음식을 구입한 뒤 롱테이블에서 앉아 먹는다. 낯선 사람들과 함께 맛을 공유하것도 르 푸드 마켓을 즐기는 방식 중 하나다.
지난 12월에는 몸을 데워주는 따뜻한 시드르, 뜨거운 와인 등의 따뜻한 음료와 함께 각종 치즈를 맛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었다. 재미있는 것은 때와 장소에 따라 콘셉트가 달라진다는 점. 보졸레 누보 시즌에는 보졸레 누보 출시를 축하하기 위한 이벤트를 연다. 파리-뱅상느 경마장L’hippodrome Paris-Vincennes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푸드 이벤트로, 위스키 편집숍 라 메종 뒤 위스키La maison du
whisky와의 칵테일 스트리트 등 흥미로운 푸드 이벤트가 많다. 매달 한 번 열리기 때문에 르 푸드 마켓 인스타그램에서 일정 체크해볼 것.
Edit 양연주 | reference 파리 관광회의안내소(paris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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