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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미식 여행

GOURMET TRAVEL BANGKOK

 
© 태국 관광청

방콕은 올해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에서 톱 10에 가장 많은 레스토랑을 올리며 다시 한 번 미식 도시임을 입증했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퀴진이 가득한 방콕에서 꾸준히 관심받고 있는 레스토랑과 바를 소개한다.


 

GOURMET SPOT 1

Le Du


1,4 레 두의 코스 메뉴에 선보이는 디시들. 2 향긋한 곡물을 맛볼 수 있는 메뉴, 개미집Ant larvae. 3 돼지 선지를 곁들인 굴oyster and pork blood.

다채롭게 변주하는 타이 컨템퍼러리 퀴진

방콕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남다른 감각을 갖춘 태국의 파인 다이닝을 접하고 싶다면 ‘레 두Le Du’가 만족스러운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 올해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Asia’s 50 Best Restaurant Award에서 4위에 오른 레 두와 더불어 10위를 기록한 누사라Nusara를 운영 중인 티팃 탓사나카존Thitid Tassanakajohn은 방콕의 미식계를 선도하는 스타 셰프로 떠올랐다. CIA를 졸업한 그는 일레븐 매디슨 파크Eleven Madison Park, 더 모던The Modern, 장 조지Jean Georges를 비롯한 뉴욕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실력을 쌓았다. 이후 그가 문을 연 레 두는 2019년부터 미쉐린 1스타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레 두의 오너 셰프 티팃 탓사나카존, 톤 셰프Chef Ton라고도 불린다.

그가 오너 셰프로서 가장 먼저 성공을 거둔 레 두는 ‘계절’이라는 뜻을 지닌 태국의 단어에서 유래한 이름에 걸맞게 태국 요리를 창의적으로 해석한 계절 메뉴를 신선한 제철 로컬 식재료로 만든다. 톤 셰프에게 영향을 준 프렌치 퀴진 요소들이 가미된 타이 컨템퍼러리 요리와 함께 이곳에서 준비한 와인 페어링도 즐겨볼 만하다. 뉴욕 시절 수료 과정을 밟아 공인 소믈리에 자격을 갖췄을 만큼 톤 셰프의 와인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기 때문. 태국 요리를 다채로운 관점으로 다루는 레 두에서 방콕 현지 셰프들이 문을 연 로컬 다이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레 두는 방콕 현지 셰프들의 로컬 다이닝을 선도하는 레스토랑으로 손꼽힌다.


 

GOURMET SPOT 2

Sorn


부드러운 게살과 게 알, 옐로 칠리 페이스트가 마치 보석처럼 빛나는 ‘젬스 온 크랩 스틱Gems on Crab Stick’.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태국 남부 요리

태국 남부의 열대우림에서 영감을 얻어 꾸민 정원을 곁에 둔 2층 저택에 자리한 레스토랑. 현대적인 감각으로 태국 남부 요리를 재해석한 메뉴들을 선보이는 ‘소른Sorn’은 올해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에서 2위를 거머쥐며 방콕의 퀴진이 여전히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잊혀져 가는 옛 조리법에 중점을 둔 진정성 있는 태국 남부 요리를 내놓는 소른의 메뉴에는 독특한 식재료를 쓰는 경우가 많다. 디시를 손님에게 제공하면서 요리에 사용한 메인 식재료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주로 산지와 소통하며 들여오는 것들이라고 한다. 향긋한 밥에 곁들인 요리들과 밥에 허브, 생선, 드레싱을 섞은 요리 등 태국 남부 14개 지방의 식재료로 맛을 낸 메뉴들에서 타이 전통 퀴진의 매력이 물씬 풍긴다.


소른을 이끌고 있는 수팍소른 종시리 오너 셰프.

태국 남부 음식 특유의 매운 요리가 다수를 이루는 편이라 향신료나 맵기의 강도를 선택할 수 있는 메뉴도 준비돼 있다. 수팍소른 종시리Supaksorn Jongsiri 오너 셰프가 이끄는 소른은 2018년에 론칭 몇 달 만에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이후 미쉐린 2스타로 격상하며 방콕 로컬 다이닝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외국 셰프보다는 방콕 현지 셰프의 세련된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되어줄 만한 레스토랑으로, 요즘 방콕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곳으로도 손꼽힌다.


(위) 열대의 정취가 깃든 정원과 조화를 이루는 소른의 전경. (아래) 여행자는 물론 현지인들도 소른의 예약석을 선망한다.

(왼) 코코넛과 태국 남부의 신선한 로컬 채소, 말린 오징어와 새우가 조화를 이룬 ‘코코 온 코코넛Coco on Coconut’. (오) 바삭바삭하게 튀긴 쌀에 태국 남부에서 자라난 여러 채소와 그린망고 등으로 상큼함을 더한 ‘시 홀드 더 포레스트The Sea Holds the Forest’.

 

GOURMET SPOT 3

Suhring


푸른 나뭇잎에 둘러싸인 슈링의 공간들은 낭만적인 운치를 자아낸다.

방콕을 사로잡은 독일식 파인 다이닝

무성한 녹음에 둘러싸인 1970년대 빌라를 새롭게 꾸민 ‘슈링Sühring’은 독일 전통 요리에 기반한 유러피언 컨템퍼러리 퀴진으로 지난 2016년부터 방콕의 미식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흔하지 않은 독일식 파인 다이닝을 선보이는 만큼 외국에서 방콕을 찾은 관광객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독일 출신의 쌍둥이 형제 셰프 마티아스 슈링Mathias Sühring과 토마스 슈링Thomas Sühring이 어린 시절의 추억과 여행을 통해 얻은 영감이 깃든 메뉴들을 선보이는데, 무척이나 유려한 플레이팅으로 눈까지 즐겁게 한다.


(위) 슈링을 운영 중인 독일 출신의 쌍둥이 셰프 마티아스 슈링과 토마스 슈링. (아래) 말랑말랑한 달걀 소면에 바삭하게 튀긴 양파를 곁들이고 화이트 알바 트러플을 가미한 ‘슈페츨레Spätzle’.

채소 그레이비소스를 곁들인 소시지 ‘프랑크푸르테르 그뤼네 소베Frankfurter grüne Soße’.

캐비아를 올린 고등어 ‘마케렐 앤 캐비아 Mackerel and caviar’.

두 셰프는 조부모의 농장에서 발효, 절임, 큐어링 등의 독일 전통 조리법을 배우기 시작했고 요리사로 성장한 후에는 스벤 엘베르펠트Sven Elverfeld와 조니 보어Jonnie Boer, 하인츠 베크Heinz Beck 같은 미쉐린 3스타 셰프와 함께 일하며 세련된 감각과 기술을 축적했다. 이런 요소들이 탁월하게 균형을 이루는 요리를 슈링에서 내놓으면서 그들은 지난 2018년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데 이어 2019년부터는 미쉐린 2스타를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들고 있으며 올해는 7위를 기록했다. 방콕의 파인 다이닝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이곳에서 나무가 우거진 정원의 경치를 마음껏 누리며 낭만적인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저녁보다는 낮 시간을 추천한다. 나뭇잎들의 빛깔을 가장 아름답게 투영하는 조명은 바로 햇살이기 때문이다.


형형색색의 유려한 모양과 빛깔로 시선을 사로잡는 슈링의 초콜릿 ‘쇼콜라데Schokolade’.

 

GOURMET SPOT 4

Tropic City


하바나 클럽 럼에 다양한 과일 맛과 향을 더한 ‘웰컴 투 더 정글Welcome To The Jungle’.

열대의 낭만이 물씬한 칵테일 바

미식 여행의 방점을 찍을 색다른 공간을 찾고 싶다면 칵테일 바에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트 갤러리, 레스토랑, 개성 있는 바가 줄지어 늘어선 차오렌크룽 로드Charoen Krung Road의 ‘트로픽 시티Tropic City’는 실력 있는 바텐더와 이국적인 분위기를 두루 갖춘 칵테일 바로 이름을 알렸다. 태국 최초로 트로피컬 칵테일 바를 표방했으며 올해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서 17위에 오른 곳이다. 방콕의 어느 바에서 만난 스웨덴 출신의 바텐더이자 호스피털리티 전문가인 필립 스테파네스쿠Philip Stefanescu와 세바스티안 데 라 크루스Sebastian de la Cruz는 열대지방의 낭만을 담아 럼주를 기반으로 한 칵테일을 제공하는 바를 차리기 위해 합심하게 되었다.


(위) 바텐더의 솜씨가 담긴 칵테일을 찾아 트로픽 시티를 찾는 손님들. (아래) 열대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 트로픽 시티의 인테리어.

두 사람이 2017년 말 문을 연 트로픽 시티는 동남아시아, 카리브해, 남태평양 등에서 영감을 받은 칵테일로 열대의 맛을 다채롭게 해석한다. 럼에 코코넛과 패션프루트 등을 더한 ‘크로닉 아이스티’, 럼에 파인애플과 라임 등을 넣은 ‘웰컴 투 정글’처럼 럼을 베이스로 활용한 칵테일이 메뉴 중 대다수를 차지하며 매달 ‘럼주 시음의 밤’도 개최한다. 과일뿐만 아니라 채소, 허브, 향신료를 가미한 세련된 칵테일도 다채롭게 맛볼 수 있다. 열대의 분위기가 물씬한 이곳에서 미각을 춤추게 하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해보는 건 어떨까.


(위) 트로픽 시티를 함께 창업한 세바스티안 데 라 크루스와 필립 스테파네스쿠. (아래) 럼을 맛보는 행사를 매달 진행할 정도로 럼에 애정을 쏟는 트로픽 시티. 이곳 칵테일 대다수가 럼을 재료로 한다.

탄산수, 재스민 티, 자몽 등의 청량한 매력이 가득한 ‘소 프레시 앤 소 클린 So Fresh & So Clean’.




Edit 윤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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