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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한 도시의 매력, 취리히 1

THE CREATIVE CHARMS OF ZURICH

 
ZURICH

저 멀리 알프스산맥과 취리히 호수가 펼쳐내는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수준 높은 예술과 미식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취리히가 여행자를 기다린다.


 

취리히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곳이다. 세계 각국의 대표 금융 기관과 럭셔리 부티크 숍이 중심가를 차지한다. 또 문화 예술이 풍요로운 도시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와 아르민 호프만Armin Hofmann, 프라이탁Freitag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디자인이 살아 숨 쉰다. 60여 곳이 넘는 박물관과 100여 곳이 넘는 미술관이 증명하듯 취리히에서는 생생한 예술적 면모를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세련되고 디자인적인 모습만이 취리히의 전부는 아니다. 멀리 보이는 알프스산맥과 빙하가 녹아 생성된 취리히 호수, 리마트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취리히 호수와 강 주변을 따라 산책을 즐기며 자연 풍경을 감상하고 요트나 크루즈를 타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긴다. 그뿐만 아니라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수준 높은 호텔과 자연주의 미식을 구현하는 레스토랑을 경험할 수도 있다.



자연에서의 호사, 보르 오 라크


취리히의 호수와 알프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취리히 호숫가에 자리한 슈피리어 5성급 호텔 보르 오 라크Baur au Lac에서는 그 호사를 오롯이 누릴 수 있다. 178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이곳에서는 바그너 오페라 <발퀴레>의 초연이 열리기도 했다. 샤갈이 프라우뮌스터 성당Fraumunster Church 스테인드글라스 채색을 위해 취리히를 찾았을 때 보르 오 라크에 묵으며 작업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취리히 시내 중심에 위치함에도 넓은 정원과 호수의 풍경을 품은 데다 전문 플로리스트가 관리하는 100여 종의 꽃과 식물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정원에서 허브 농장을 가꾸는 것은 물론, 10만여 마리의 벌을 양봉해 레스토랑에서 쓸 꿀을 생산하는 특별함도 엿볼 수 있다. 겨울마다 정원에 샬레 오 라크Chalet au Lac라는 팝업 레스토랑을 열어 취리히 도시 한복판에서도 알프스 정취를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덕분에 고요하고 아늑한 샬레 안에서 퐁뒤와 녹인 치즈에 감자와 피클을 곁들이는 라클렛을 맛보며 환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눈앞에 자연과 호수의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보르 오 라크에서의 시간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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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 오 라크 호텔에서 취리히 호수와 저 멀리 펼쳐진 알프스 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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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 오 라크 호텔 레스토랑 전경.


취리히에서의 특별한 미식 여행


취리히를 대표하는 요리는 오트밀에 건과일과 견과류, 우유를 넣어 먹는 비르허 뮈슬리Bircher muesli와 송아지 고기에 버섯 크림 소스를 함께 먹는 취리 그슈네츨레츠Zuri Gschnatzlets다. 취리히 사람들은 건강과 자연주의를 기반으로 한 미식을 즐긴다. 최근 환경과 지속 가능한 미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취리히 미식의 방향성은 더욱 확고해졌다. 지역에서 직접 기른 식재료로 직접 요리해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며 현재 스위스 파인 다이닝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 덕분에 취리히는 인구수 대비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수가 유럽에서 가장 많은 도시가 되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취리히 구시가지에 있는 힐틀Hiltl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채식 레스토랑이다. 힐틀 가문이 4대째 운영해오고 있는 힐틀 레스토랑은 현재 50곳이 넘는 도시에서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1898년 오픈한 하우스 힐틀Haus Hiltl은 전통을 기반으로 모던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음식을 선보이는데, 단품 메뉴와 100여 가지의 홈메이드 채식 메뉴로 구성한 뷔페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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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주의 기반의 레스토랑 힐틀.

힐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단품 메뉴는 가지와 유기농 달걀, 오크라, 통밀 토스트로 구성한 힐틀 타르타르를 시작으로 취리히 전통 요리인 버섯 크림 소스 송아지 요리를 밀로 만든 고기 세이탄으로 대체한 취리 게슈네첼테스Zuri Geschnetzeltes와 토마토, 그린 아스파라거스, 사프론으로 만든 사프론 누들스Saffron Noodles 등이 있다. 뷔페 메뉴에는 신선한 샐러드, 스낵, 안티파스티, 따뜻한 요리, 아시아 커리, 처트니, 디저트가 마련되어 있다. 뷔페는 디시당 100g으로 매겨진 가격을 지불하거나 뷔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힐틀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은 늦은 밤까지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며 밤이 되면 레스토랑은 힐틀 클럽Hiltl Club으로 변신한다. 2층에 마련된 힐틀 쿠킹 스튜디오에서는 쿠킹 클래스와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힐틀 근처에서는 스위스 최초의 채식 정육점을 운영하는데, 테이크아웃 가능한 채식 델리류를 판매한다. 생과일 주스, 샌드위치, 채식 및 비건 델리, 다양한 유기농 와인이 준비되어 있는데,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두부, 콩을 발효해 만든 템페, 콩 소시지 등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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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틀은 다양한 채소 요리를 뷔페 또는 단품 요리로 선보이며 채식 그로서리 숍도 운영한다.

힐틀 못지않게 건강한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튀피Tufi를 찾아보자. 클라우디오 발장지아코모Claudio Valsangiacomo가 만든 이 작은 레스토랑은 2001년부터 취리히 제펠트Seefeld 구역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지속 가능성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채소와 육류만 사용하며, 특히 제철 식재료를 잘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튀피의 셰프는 인도 향신료에 관심이 많아 자신의 요리에 향신료를 적절히 사용하는데, 채소에 요구르트를 섞은 남아시아 음식인 라이타Raita를 곁들인 유기농 가지 요리나 양고기 스튜를 자신 있게 추천했다. 세련된 파인 다이닝을 경험하고 싶다면 비더 호텔Widder Hotel의 레스토랑도 꼭 경험해보자.


비더 레스토랑은 취리히의 역사와 현대적 감각을 세련되게 조합한 요리를 재현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2021년에는 스타 셰프 슈테판 하일레만Stefan Heilemann이 스위스판 미쉐린 가이드 <고미요GaultMillau>에서 ‘올해의 셰프’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실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데, 음식 맛 중 유독 ‘산미’를 개성 있게 잘 표현해 미각의 신세계를 열어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때 소믈리에 슈테파노 페타Stefano Petta가 페어링하는 와인을 곁들이면 잊지 못할 모험 가득한 미식 체험이 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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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더 호텔은 종종 팝업 레스토랑을 열어 새로운 요리를 선보인다.

그 밖에도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취리히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외펠하머Oepfel-chammer도 추천한다. 취리히 구시가지 한복판에 있는 외펠하머는 단골들이 ‘욀리Oeli’라 부르는 정겨운 레스토랑이다. 취리히에서 제일 오래된 선술집으로 깊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내부에 들어서면 벽을 빼곡하게 채운 수많은 낙서로 이곳의 오랜 시간을 체감할 수 있다. 취리히나 가까운 도시에서 공수한 재료로 맛을 내고, 되도록 스위스산 식재료를 사용하려 애쓰는 덕분에 외펠하머에서는 스위스 정통의 맛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가 있다면 스위스식 감자전 뢰슈티Rosti를 곁들여 먹는 부드러운 송아지 고기 취르허 게슈네첼테스Zurcher Geschnetzeltes다. 취리히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고 애호하는 요리다. 이외에도 도심 곳곳의 펍, 스트리트 푸드, 연중행사인 푸드 취리히Food Zurich 페스티벌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Edit 박솔비 | Reference 스위스 정부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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