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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테라스

COFFEE TERRACE

 

따가운 볕 아래 앉아 마시는 커피의 맛이 따로 있다. 여름의 막바지, 이 계절에만 가질 수 있는 여유. 뛰어난 커피 맛은 기본, 낮이고 밤이고 무작정 테라스에 앉기 좋은 카페를 소개한다.


 

한옥 중정 속 카페

Boot Cafe Seoul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에 있는 부트 카페의 첫 분점이 부트 카페 서울이다. 오래된 구둣방을 개조한 게 파리 본점이라면, 부트 카페 서울은 한복 의상실이 있던 자리에 만들었다. 파리와 서울 모두 원래 있던 간판과 입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옥 나무 대문을 지나면 부트 카페 서울이 보이는데, 가장 먼저 펼쳐지는 건 사방으로 툇마루를 두른 나무 가득한 중정이다. 노르웨이 카페 ‘푸글렌’의 원두를 한국에서 유일하게 사용한다는 점 외에도, 햇살이 떨어지는 한옥 중정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라는 것만으로 특별하다.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46

— @bootcafe.seoul


 


기억에 남는 커피

Pastel Coffee Works

파스텔커피웍스는 원두 로스팅부터 추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파트의 커피 전문가가 모인 집단이다. ‘기억에 남는 커피’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2011년부터 스페셜티 커피를 다루면서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 배출부터 한국 대표 자격으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등의 이력을 쌓았다. 정성스럽게 내린 커피에서 이들의 섬세하고 정교한 결이 느껴진다. 10년간 로스팅하던 커피 공장을 단장해 오픈한 합정 본점에서는 다양한 제철 스페셜티 커피를 전문가의 손길로 내린 에스프레소와 드립으로 즐길 수 있다.

—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2길 38(본점)

— @pastelcoffeeworks


 


가장 일상적인 빛

Cafe Moho

모호 커피 로스터스는 로스터와 아티스트, 플로리스트가 뭉쳐서 만든 커피 공간 브랜드다. 커피를 전문적으로 다루던 사람들은 아니지만, 대신 그만큼 모호의 커피는 더 편안하다. 이들은 간단하면서도 여운이 오래 남는 커피와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고,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 역시 특별하다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쪽이다. 모호는 문을 일찍 여는 편인데, 매일 아침을 카페에서 여는 것에 큰 의미를 두기 때문이다. 네모와 동그라미를 반으로 깎은 형상으로 빛이 들어오는 모습을 표현한 로고처럼, 이곳에는 꾸준히 매일의 빛이 들어온다. 그래서인지 모호의 볕은 낮보다는 아침에 가깝다.

— 서울시 서초구 양재천로7길 1

— @cafe_moho


 


취향을 모은 주택

Heaviside

북아현동 까마득한 언덕에 자리 잡은 헤비사이드는 소박한 앞뜰을 둔 2층 주택 형태를 띤다. 카페인 동시에 여러 취향을 한데 모은 공간이기도 하다. ‘헤비사이드’는 전기 스위치를 켜고 끌 때 전류의 흐름을 나타내는 함수 방정식이기도 한데, 이 공간에 들어서면 스위치처럼 각자 다른 것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 붙였다. 다양한 취향을 포용하는 것만큼, 커피 역시 달고 부드러워 누구나 좋아할 커피보다는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독특한 향미의 시그너처 커피를 소개하는 데 더 집중한다.

—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로26길 31-6

— @heaviside.archive


 


담백한 커피 공간

Cafe Mueh

공간은 단출하고, 창 바깥을 따라 놓인 자리는 간결하다. 가느다란 선 같은 창틀로 나뉘는 안팎은 잘 구분되지 않고 시원하게 트여 있다. 무에에는 꼭 필요한 집기만 놓여 있는데, 이들이 커피를 대하는 마음가짐과도 비슷하다.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이곳의 메뉴는 커피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부지런히 바뀌는 다양한 원두를 세심하게 맛볼 수 있다. 시그너처 메뉴에는 ‘시즈널 메뉴’라는 이름을 붙이고 때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료를 선보인다. 무에는 커피를 제대로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공간을 꾸리는 데만 집중했기 때문에, 이곳을 설명하는 단어는 많지 않아도 충분하다.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8길 28

— @cafe_mueh





Edit 왕민아 | Photograph 부트 카페 서울, 파스텔커피웍스, 카페 모호, 헤비사이드, 카페 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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